길...가르쳐 주는 날...^^

주말...오랫만에 이틀을 연속으로 쉬면서...
동네 주변 이곳저곳을 가 보았다.
베이징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모여 산다는 이곳 "왕징"...
그 속에 한 명...나...
한인촌이라는 말이 실감나도록 정말 한국인이 많은 듯 하다.

어제...일요일...토요일 밤부터 내린 비 때문에 아무 곳도 갈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점심때쯤부터 짙은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보이기 시작하고...
집에서 두 블럭 떨어져 있는 "화탕"백화점에 갔었다.
뭐...딱히 살 물건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그냥...집에 있기 무료해서...

화탕 주변을 대충 둘러보고 있는데...
중국인 여자 두명이 길을 묻는다.
"화탕이 어디냐고"....헐...바로 앞에 두고서 물어보다니...
아주...친절하게...지금 있는 곳이 바로 화탕이라고 얘기해줬다.
그리고 비가와서 약간은 질척한 길을 걸어서 집쪽으로 돌아오는데...
택배사원인 듯한 남자 한 명이...서류봉투를 들고서 또 길을 묻는다.
그런데...어딘지 모르는 곳이다. 모른다고 답해주고...
한참을 걸어가고 있는데...이번에는 택시 한 대가 내 앞에 와서 선다.
나는 택시를 안탄다고 말해주려고 하는데...
택시기사가 내리더니...또 "화탕"을 가려면 어떻게 가냐고 길을 묻는다.
"오늘 화탕에 무슨 일이 있나?"하는 생각이 잠시 스치고...
또 친절하게 가는 길을 설명해 준다.
집에 거의 다 와서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한국인 남자와 여자 한명이 길을 묻는다.
"IKEA를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대충 대학생 쯤 되어보이는 나이...
"차로 가는지...아니면...택시로 갈 건지?"
걸어갈 수는 없냐고 묻는다.
"걷기에는 좀 먼거리인데..."
택시를 타고 가는 길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랬더니...IKEA의 중국발음을 물어보는데...
"IJia"인가? 좀 불확실하다. 그래서...가는 길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는
기사보고 그렇게 가자고 얘기하라 일러주었다.
잘 갔을런지...갑자기 궁금해지네...^^

유난히 길을 묻는 사람이 많은 날이다.
내가 중국 현지인스럽게 보이는 것일까?
이 묘한 기분은 무엇일까?^^
by 겨울바다 | 2008/09/08 17:39 | 넋두리 | 트랙백 | 덧글(0)
새로이 시작하며^^

오랫만에 이글루스를 찾았다.
얼마만인지 세기도 힘들 정도다.^_^;;;
여기에 나의 공간이 있었다는 것 조차도 잊고 살았을 정도로...^^

그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가장 큰 것...은...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
나는 지금 중국의 수도 북경에 있다.
북경에 온지 벌써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시간은 그렇게 빠르게 흘러갔다.
작년 여름...날씨가 한참 뜨겁던 그 때...
베이징 수도 공항에 내리면서 나는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중국말은 "니하오~~"밖에 모르고 온 베이징...
아직 유창하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는 이곳에서 먹고 사는데는 지장 없을 정도는 대화가 된다.
물론 베이징의 한인촌이라는 왕징에 있어서 그렇겠지만...ㅎㅎㅎ^_^;;;

이제부터는 가끔씩 이곳에 넋두리를 또 늘어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by 겨울바다 | 2008/09/03 11:25 | 넋두리 | 트랙백 | 덧글(0)
바디페인팅~~~




바다 페인팅...^^
좀 지난 일이지만, 두어달 전에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한 전시회에서 본 모델들...
순간적이나마 깜짝 놀랐다는...ㅎㅎㅎ^^
묘하게 색감이 참 잘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바로 카메라를 꺼내들고서 한장 담아왔던 것인데...
그간 PC 속에서 방치되어 있었다.
오늘 무심코 둘러보던 Hard Drive 속의 한 켠에 들어 있는 사진을 다시금 불러내어
블로그에 포스팅 함으로써 생명력을 주었다.
애써 포즈를 취해준 두 모델의 성의(?)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더라면
이렇게 몇달동안 내 버려두는 무심함은 없었을 텐데...
PC속에서 잠자고 있는 사진이 더 없나 잘 살펴봐야겠다...^^
by 겨울바다 | 2006/08/14 15:25 | 다른 얘기 | 트랙백 | 덧글(0)
2006년 프로야구 개막^^


벌써 프로야구의 시즌이 왔다.
몇년전만 해도 잠실운동장에 야구보러 자주 갔었는데...ㅠㅠ
시원하게 탁 트인 곳에서,
공기방망이 두개 들고 신나게 두드리며 고함도 치고...
갈증날때는 맥주도 마시고...
예전에는 술은 팔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생맥주통을 짊어지고 다니는 청년(?)도 눈에 띈다.^^

서울을 연고지로 둔 LG와 두산...
두 팀이 라이벌 대결을 펼쳤다.
2006년 첫 대결...^^
결과는 논외로 하고...
1루쪽 외야는 처음 앉아보았는데,
바로 앞에 그물망이 가로 막고 있어서 그런지 좀 답답한 감이 있다.

사진안에 4명의 사람이 함께 있는데,
한사람은 공을 열심히 던지고...
또 한사람은 그 공을 열심히 받으려 하고...
다른 한사람은 그 공을 열심히 치려 하고...
마지막 한사람은 그 공을 열심히 쳐다 보고...^^

저 그림의 승자는 누구일까? 나도 기억이 안난다.^^
그러고 보니 승자/패자/판정자(?)가 함께 존재하는 그림...이다.
모두가 역할은 다르지만, 하나의 관심사를 즐기고 있다.^^
by 겨울바다 | 2006/04/10 16:10 | 다른 얘기 | 트랙백 | 덧글(0)
오랫만에...^^
 
무쟈게 오랫만에 흔적을 남긴다...
쥔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듯 하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쥐...^^

비가 살알짝 내리는 월요일...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이상한 예감도 조금 들고...
오늘 아침 500원 주고 좋은 꿈이라는 것도 샀는데...
퇴근길에 복권이라도 한 장 사 볼까?
머리를 좀 잘라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그래도 오늘 하루 힘차게 시작해보자.^^ 화이팅!!
by 겨울바다 | 2006/04/10 09:26 | 넋두리 | 트랙백 | 덧글(0)
단양역 테마공원^^


어느 고장에 가서 화려한 동네를 찾으려면 역이나 기타 관공서가 있는 동네를 찾는다.
역이 위치한 곳은 대부분 그 주변에 유흥가 및 숙박시설이 자리하고 있는게 보통이다.
요즘이야 자가운전이 보편화되어서 별로 그런 일은 없지만,
불과 몇년전만 해도, 가장 보편화된 이동수단은 기차/버스 였으니까...
그래서 역은 항상 그 마을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편에 속한다.

그런데... 단양은 좀 예외다.
단양역은 다른 고장과 달리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지 않은 듯 싶다.
보통 읍내 또는 시가지라고 표현하는
중심상가 등은 전혀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고...
단양역사는 주변에 별 아무것도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단양역 앞에는 테마공원이 자그마하게 꾸며져 있다.
입구는 사진과 같이 돌로 만들어져 있고,
산책로를 형성한 길 좌우로 꽃과 나무들도 있으서,
기차를 기다리며, 혹은 기차를 타고 올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잠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그 옆에 있는 기차식당에서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길에 들른 단양역...
조금은 색다른 분위기의 장소였음으로 기억된다.^^
by 겨울바다 | 2005/08/25 12:53 | 다른 얘기 | 트랙백 | 덧글(0)
그냥... 혼자서...

그럴 것이라고 예상을 했으면서도...
분명 무언가 다른 결과가 나 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막상 직접 상황이 일어나니... 별로 마음이 좋지 않다.
아니... 별로 마음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가슴이 아리다... -_-;;;

모... 알고 있었으니까...
기대도 하지 않았으니까...
라고...
애써 마음을 추스려보지만...
역시 씁쓸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진작에...
아주 오랜 시간 전에 벌써...
끝난 것을 나 혼자서 붙잡고 있었나 보다.
아니... 나 역시도 끝났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인정해버리면 정말 끝나버릴까봐...
영영... 아주 끝나버리는 것이 될까봐....
꿈은 그냥 꿈으로 남겨두고,
미련 두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보다.

오늘도... 소주병이 쓰러져 갈 것 같은 예감을 느낀다.
by 겨울바다 | 2005/05/25 15:47 | 넋두리 | 트랙백 | 덧글(0)
이거 사치품이 아닐까?
나에게 필수품이 아닌 사치품이 있다면 이것!


오늘 한껏 기분 내 버렸다.
한달 일한 가치를 월급이라는 명목으로 환산해서 받고,
그 월급으로 생활의 밑바탕을 마련하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 이 정도의 취미생활 투자는
좀 심한게 아닐까....
라고 줄 곧 생각해 왔었다. -___-;;;

그러다 내가 삶을 영위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데...
갖고 싶어하는 것을 하나 갖기 위해서
이렇게 자학까지 해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도 해 왔다. (^_^);;;

그리고 오늘 결국 질렀다(?)
구매결정을 하면서...
이건 나에게 있어서 필수품이야...라고 되뇌였다.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취미생활은,
이제 현대인에게 있어서 사치가 아닌 필수항목이다라고...
그 필수항목을 위해서 투자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그러다 이글루스를 들어와서 금주의 테마를 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한다...
정말 이게 필수품일까?

솔직히 다시 생각해보니... 사치품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싶다.^^
왜???
사실 아직 내가 이런 비싼 장비를 쓸 만큼의 내공이 안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내공이 모자라니까... 결국 장비로 커버하려는 속셈인가?
그런면도 없다고 말 못한다.^^
그리고.. 일단 모양새도 뽀대(?) 나니까...^^

어째든...나는 구매결정을 했고...
몇일후면 내 품안에 들어 올 것이다.
이것을 필수품으로 만드느냐,
아니면 사치품으로 전락시키느냐는 전적으로 나의 몫이다.
지금은 분명 나에게 있어 사치품임을 부인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이것을 필수품으로 만들 수 있음도 알고 있다.
그리고 난 내가 그렇게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날을 위하여...!!

by 겨울바다 | 2005/05/24 22:25 | 다른 얘기 | 트랙백 | 덧글(0)
용인 "와우정사"


용인에 있는 와우정사...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찾기 힘든 곳도 아니지만,
한반도의 남단 끝에 있다는 곳도 찾아가면서
이곳을 찾은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물론 내가 독실한(?) 불교신자인 것은 아니다.^^
학교때 전통문화연구반 동아리 생활을 했던 터라,
우리나라가 불교문화이다보니 절을 많이 찾게 되었고,
또 어머니께서 절에 다니시다보니,
자연히 따라서 나도 절에 가까워진 것 뿐...
아직도 나는 속칭 "날라리"에 불과하다.^^

와우정사를 처음 들어가면서 만난 불두상...
어찌보면 조금은 섬뜩한 느낌이 들 수 있는 불두상...
그러나 나머지 와불과 반가사유상 등을 다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만난 불두상은
왠지 모르게 친근감이 느껴졌다.

어디를 그렇게 그윽하게 바라보고 계신 것인지...
불두상 옆으로 난 길로 계속 가면,
열반의 경지로 이를 수 있는 것인지...
불두상 앞에 높여 있는 수많은 소불상들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불두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by 겨울바다 | 2005/05/24 22:03 | 넋두리 | 트랙백 | 덧글(0)
촛불...


지리산 자락의 한 조그만 찻집 탁자에 놓여 있던 촛불...
불교문화권인 우리나라의 산사 근처에 흔히 볼 수 있는 조용한 찻집...
그리고 대부분의 찻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접시위의 촛불...
그 촛불을 무심코 바라보다 어느새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어느덧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나에 대한 회고인지...
그 나이로 인해 자꾸만 떨어져가는 체력으로 산사를 돌아보고 온 휴유증인지...
아니면 커피로 물들여진 몸이 오랫만에 맛 본 녹차향에 취해서인지...
어색한 나를 깨닫고도 또 한참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이젠 놓아줄 때도 된 것 같은데...
누가 놓아주어야 하는 것인지도 아직 잘 모르고 있으니...
실은 아직 멀었나보다.
오늘 밤도 또 힘들게 잠들것 같은 예감에 사로 잡힌다.
by 겨울바다 | 2005/05/24 21:43 | 넋두리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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